세계 3위 반도체업체인 유럽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7위인 미국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에 나섰다.


그 결과에 따라 세계 반도체업계는 순위 변동 등 대대적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ST 지분을 36%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ST의 모토로라 반도체사업 인수협상이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 정부가 ST의 모토로라 반도체사업 인수협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내년중 인수협상이 타결될 것"이라 전하고 "협상이 성사되면 ST는 일본 도시바를 제치고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업체로 올라선다"고 덧붙였다.


ST와 모토로라는 이미 올초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어 양사의 반도체사업 인수통합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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