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업체인 필립스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 침체 때문에 3.4분기 3억2천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런 순손실 규모는 그러나 7억2천200만달러의 손실을 낸 전년 동기에 비해 호전된 것이다.영업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범위에 들었고 이날 실적 발표로 필립스 주식은 11% 올랐다. 필립스 중역들은 그러나 4.4 분기 실적에 저조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필립스가 올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얀 호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형 반도체 주문이 급격이 감소하고 있어 4.4분기에 반도체 부문이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