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전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주말(11일) MS의 시가총액은 2천621억달러로 과거 최고치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전통적인 1위 기업인 GE(2천409억달러)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시가총액은 주가와 상장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현재 MS는 53억6천만주를, GE는 94억9천만주를 상장하고 있으며 지난주말 MS와 GE의 주가는 각각 48.87달러와 24.21달러에 장을 마쳤다. GE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주가가 무려 7.1%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낙폭이 40%에 달한데 비해 MS는 올들어 하락률이 26%에 그치면서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달들어 일시적으로 시가총액 1위자리에 올랐다. GE는 지난 90년대 꾸준히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난 98년 9월 기술주 호황기 당시 MS에 1위 자리를 잠시 내준바 있으며 세계 최대의 네크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에게도 한때 1위를 뺏기기도 했다. 다우존스는 GE가 3분기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기적인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시가총액 1위의 영예를 계속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달말 현재 시가총액 1위는 GE가 차지했으며 MS와 월마트, 엑손모빌, 화이자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7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시가총액 상위 4개 기업 ┌───┬──────────┬─────────┐ │ 순위│ 업체명 │시가총액 │ ├───┼──────────┼─────────┤ │ 1. │ 마이크로소프트(MS) │2천621억달러 │ │ 2. │ 제너럴일렉트릭(GE) │2천409억달러 │ │ 3. │ 월마트 │2천381억달러 │ │ 4. │ 엑손모빌 │2천334억달러 │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