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월례회장단 회의를 갖고 주5일 근무제 정부안 입법을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예정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를 마친 후 발표문을 통해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주5일 근무제 법안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뿐아니라 시행시기 역시 너무 촉박해 민간 경제계는 이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은 특히 "정부 입법안에 따르면 휴일수가 136-146일로 늘어나 선진국 평균인 126.8일 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휴일수를 축소해야 하며 초과근로 할증률도 국제기준인 25%로 낮춰 줄 것"을 정부에 다시 요청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주5일제 정부안의 입법저지를 위해 대국민 홍보 및 대국회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장단은 이와함께 경제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원할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산관련법안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 SK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