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센트 떨어진 29.48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9월 18일래 가장 낮은 종가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4센트 하락한 28.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전날 군사행동만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의 유일한 해법이 아니라고 발언한 사실에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가는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빈발로 줄어들었던 미국내 원유재고가 향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