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내년부터 60개의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메르체데스-벤츠 A급 차종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7일 발표했다. 다임러는 또 30개의 연료전지를 장착한 버스도 생산, 내년부터 암스테르담과 런던, 마드리드 등 유럽 내 1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임러의 메르체데스-벤츠 부문 최고경영자인 위르겐 후베르트는 그간 개발한 기술을 현재 시험 중이며 오는 2005년까지 10억유로를 투입, 현재의 휘발유나 경유엔진 자동차를 전면 대체할 전기자동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기존 자동차보다 비싼 전기 자동차 구입을 꺼리고 있어 오는 2010년까지는 전기자동차 생산량을 소량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각국 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해 승용차 뿐아니라 버스와 화물차 등 전 차종에서 전기자동차 수요를 늘리는 한편 업체들도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 대량생산과 가격인하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t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