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 대행은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결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사바 대행은 쿠웨이트 언론과의 회견에서 "OPEC가 석유를 증산할 필요가 없다. 쿠웨이트는 현재의 생산량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사바 대행은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28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이는 OPEC가 정한 유가 변동폭(배럴당 22-28달러)내에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OPEC은 국제유가가 가격변동폭을 벗어날 경우 생산량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을 정해놓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총회를 열어 석유증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시티 dpa=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