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교보자동차보험이 출범한지 1년도 안돼 오프라인 업체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5월부터 판매실적면에서 오프라인 업체중 최하위인 그린화재를 추월,7월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교보자보는 7월중 2만7천9백건에 원수보험료 1백33억2천만원의 실적을 거둔 반면 그린화재는 2만4천여건에 1백1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교보자보측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7월 현재 1.75%에 이른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하루 평균 1천건 안팎이던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가 최근들어선 1천1백∼1천1백50건으로 많아졌다"며 "보험료가 평균 15% 가량 저렴한 데다 가입절차도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2%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보험료 수준에 민감한 3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전체 가입고객의 73%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화재측은 "사고위험이 높은 계약과 같은 불량물건 인수를 제한하는 등 외형보다 내실위주로 영업전략을 편 까닭에 교보에 다소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우량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개발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타깃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