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파월 '인상 배제·고용약화시 인하'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de)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표적 생성형 인공지능(AI) 수혜주 AMD가 폭락하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7,903.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0.33%) 하락한 15,605.48을 나타냈습니다. ◆ 美,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미국의 중앙은행인 Fed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 시점 및 횟수 등에 대한 시장의 신중론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시장 기대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정책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해선 안 된다는 의사도 표시했다. 미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FOMC는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같은 해 9월부터 이번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음을 일문일답.▶현재 Fed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억제적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상승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보나?“현재 충분히 억제적이다. 노동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구인 건수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많지만 정상화되고 있다. 지출 부문에서 주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떤 조건의 변화가 있어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나?“다음 정책 금리 조정 때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책의 초점은 제한적으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충분히 제한적으로 금리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나?“그런(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정책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하지만 여러 데이터를 봤을 때 그런 결론(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기준금리가 최고치에
3월에 반짝 활황을 보였던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4월에 다시 침체로 들어섰다.1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49.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50% 미만은 침체 영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에 이 지수는 50.3%까지 올라 17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하락 폭은 예상보다 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ISM 제조업지수가 4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부문별로 4월 신규 주문 주요 지수는 49.1%로 2.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48.6%로 1.2% 상승했으며 원가를 반영하는 지불 가격은 60.9%로 5.1% 크게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