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이 지난 2·4분기 6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분기 국내외에서 3백10만대(점유율 3.4%)의 휴대폰을 팔아 세계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2·4분기에도 CDMA 및 GSM 휴대폰 3백70만여대(점유율 3.8%)를 공급해 알카텔 교세라 등 유수 업체를 제치고 세계시장 6위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4분기 3.4%에서 2.4분기 3.8%로 뛰었다. LG전자측은 특히 CDMA방식 휴대폰의 경우 상반기 중 6백만대를 국내외에서 팔아 7백4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보다는 뒤졌지만 수출에선 4백30만대로 3백25만대의 삼성전자를 1백만대 이상 앞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9.8%의 점유율로 노키아 모토로라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 순위는 지난 2000년 12위에서 지난해 10위,올들어 6위 등으로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LG전자는 2.4분기 시장점유율을 보면 5위업체인 소니에릭슨과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G측은 "이처럼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및 R&D(연구개발)투자로 경쟁력이 높아진 덕분"이라며 "올해 1천5백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