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은 휴대폰과 고속인터넷서비스 확충을 위해 무선주파수 밴드(대역) 재배정계획을 내년 봄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정부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 계획이 사용자 재배정을 통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우정성은 이르면 오는 2004회계연도부터 본격적인 무선주파수 재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우정성은 우선 다음달 7일 통신위원회에 향후 무선주파수 밴드 정책의 틀을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제출토록 용역을 줄 계획이다. 이 계획이 구체화되면 앞으로 10∼15년간 무선주파수를 한층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될 것으로 우정성은 보고 있다. 우정성의 무선주파수 재배정에는 인터넷 서비스 및 휴대폰 수요가 주요 잣대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통신수단이 전화망에서 인터넷으로 바뀌고 고속통신망의기술적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성은 무선주파수 재배정을 신속히 추진키 위해 통신회사들에 이미 배정돼있는 주파수의 이용현황을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주파수가 제대로 활용되않는 것으로 드러나면 주파수 밴드를 정부에 반환토록 해당회사에 요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