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는 2002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여기고 있다. 올 3월부터 진행중인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젝트의 비전을 고객, 협력업체, 사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Best In The Funiture'로 정했다. 올해 말 완성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추진 중이다. ERP 시스템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재무, 관리, 자산관리 분야에서 영업, 판매,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회사 업무 전 과정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ERP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리점과 협력업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재고확인, 주문 및 입출고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인사제도에 있어서도 사무직과 생산직의 조별 주임 사원들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중이고, 2003년부터는 생산기술직 사원들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업무 실적에 따른 성과급 제도도 실시함으로써 사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7월1일자로 시행된 제조물책임(PL)법에 대한 준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2개월여 동안 전 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와 대리점에까지 PL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작은 부분까지 소비자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심어주었다. 수출에 있어서도 6월10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시카고의 머천다이즈 마트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사무가구 전시회인 'NeoCon World's Trade Fair 2002'에 비즈니스보루네오 제품을 출품, 딜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보루네오는 중역용 사무가구인 피오레와 최근 개발한 미국 규격 제품 'Nplus 파티션' 및 'Cosmo 사무용 의자'를 출품했다. 약 1천여 업체의 참가로 5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LA와 뉴욕의 한인 사회 판매를 벗어나 현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보루네오는 월드컵 기간중 북중미의 코스타리카 대표팀 서포터로서 조용한 민간외교도 펼쳤다. 보루네오의 이영상 대표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베이스캠프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월드컵 코스타리카 대표단 환영행사를 개최하는 등 코스타리카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99년 코스타리카에 진출해 현재 수도 산호세 시내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5개국 시장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현지 딜러는 정부기관 등에 사무용가구를 납품하고 있다. (02)8282-37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