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국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월드컵대회를 IT(정보기술) 능력을 세계에 보이고 e-비즈니스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로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부 및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e-비즈니스를 전면적으로발전시켜 나간다면 미래가 크게 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세제 및 금융, 기업 비밀보장 장치, 인력 양성 문제 등 e-비즈니스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e-비지니스 기업에 대한 부가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건의에 "재경부와 협의해 제도보완을 단시일내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와 산자.정통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조달청장,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측 인사, 경제단체장과 주요 공기업 및 민간기업 대표,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