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19일 1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16.3% 격감,1백여년만에 처음으로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사상 최악인 25%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천4백10억달러 상당의 공공부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상환연기)을 선언한 이후 페소화 가치가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1인당 국민소득은 연 2천달러로 급감한 상황이다. 또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2000년 1백16억달러였던 외국인투자는 지난해 31억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