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원유재고 발표에서 원유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250만배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센트 하락한 25.31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4센트 하락한24.5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API가 지난주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에너지부통계에서는 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회의에서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하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라론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OPEC와는 달리 러시아는 오는 3.4분기부터 산유량을 8.9%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OPEC는 러시아의 증산결정이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또다시 폭탄테러가 발생,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됐으나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