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TFT-LCD시장에서 삼성전자[05930]가매출 1위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18일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세계 146개 평판 디스플레이(FPD)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최신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이 18% 줄었지만 16.8%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보다 48% 증가한 36억달러의 매출을올리면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99년부터 1위에 랭크됐던 전체 TFT-LCD 생산규모나 10인치 이상 TFT-LCD부문에서도 오는 2003년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 3위를 기록했던 LG필립스LCD는 올해 10인치 이상 TFT-LCD에 대한수요가 되살아나는 데다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함으로써 매출면에서 샤프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한편 올해 TFT-LCD매출은 강력한 수요 증가세와 가격 인상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년보다 67% 증가한 2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크기별로 전체TFT-LCD매출 가운데 10인치 이상 TFT-LCD 매출이 차지하는비율이 78%에서 8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형 TFT-LCD매출의 경우 올해에도 일본 업체들이 9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연평균 28%가량 성장한 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 TFT-LCD의 분기별 매출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20%, 15%증가할 것으로예측됐으며 컬러 STN매출도 PDA와 휴대폰 액정 수요 증가로 올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