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산업자원부는 강원풍력발전㈜이 신청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원풍력발전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1천500kW급 풍력발전기 66기를 설치, 발전용량 9만9천k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우선 19기(2만8천500kW)에 대해 올 11월부터 공사에 착수, 2004년 7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나머지 47기(7만500kW)는 2005년 11월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 가운데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에 건설될 24기에 대해서는 형질변경허가를 얻은 뒤 설치토록 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유니슨산업이 독일의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라메이어 인터내셔널과 합작 추진하는 것으로, 강원도도 추후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비 1천339억원 가운데 742억원이 외국으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대관령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6m 이상인데다 이미 초지가 조성된 상태여서 풍력발전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