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사업 다각화 부진, 끝나지 않는 경영권 분쟁까지…. 안마의자 국내 1위 자리를 세라젬에 내준 바디프랜드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재도전이었던 2019년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직후 이 회사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체질개선 등 부족했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최대주주인 두 사모펀드간 경영권 분쟁은 이어졌고 창업주 조경희 전 회장의 사위인 강웅철 이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냈는데도 배당금 126억원과 보수 42억원(퇴직금 39억원 포함)을 챙겼다. 경영권 분쟁 '진흙탕 싸움'…검찰 '압수수색'까지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는 강 이사가 횡령과 배임,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는 점을 문제 삼았고 결국 지난해 4월 강 이사는 사임했다. 39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는데 올 3월 강 이사는 재선임됐다. '오너리스크'를 지적받은 데다 여전히 검찰 조사는 진행 중인데도 1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측은 "강 전 이사회 의장은 바디프랜드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강 이사는 바디프랜드 '3중고'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가 2019년 당시 바디프랜드의 IPO 신청에 대해 '미승인'을 내렸을 때도 오너리스크와 경영 불투명성을 근거로 삼았었다. 2022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이 회사의 경영권을 공동 인수한 뒤 투자자들이 문제 삼은 것도 바로 강 이사의 검찰 조사 때문이었다. 강 이사는 배임과 횡령,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당시에도 조사를 받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약 3년여만에 진화해 돌아왔다. 기아는 EV6의 외관과 사양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 가격을 동결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성장이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3년 '북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이번에 공개된 EV6는 약 3년여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한 역동적인 디자인과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494km의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이밖에도 고객이 선호하는 다채로운 편의 사양이 적용돼 전반적인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정 부사장은 "EV로 시작하는 기아의 전기차 네이밍은 일렉트릭 비히클의 약자이지만 EV6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일렉트릭 비히클을 넘어 에너제틱 비히클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고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조만간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미국 이외 지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다.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한국 등 미국 이외 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2월 출시된 비전 프로가 6월에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되면 출시 4개월여 만에 한국에 오게 된다. 지난해 6월 비전 프로가 공개 시점부터는 약 1년 만이다.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중국 방문 당시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1억달러(약 54조8500억원)에서 2028년 1115억달러(약 152조53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이 1100만대로 전년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