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지능로봇이 한자리에 모인다. 로보틱스 연구조합은 30일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로봇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월드컵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로봇기술수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달 13-16일 엑스포과학공원 특별전시장에서 '2002 국제 지능로봇전시회(추진위원장 김명석 KAIST 교수)'를 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능로봇 전문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세를 로봇과 함께'란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삼성전자, 한울로봇틱스,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국내 산.학.연 25개 기관과 일본의 4개 업체가 참여하는이번 행사는 ▲한국로봇 역사관 ▲로봇 산업체관 ▲국가기관 전시관 ▲대학 전시관▲일본 로봇 전시관 ▲로봇 이벤트관 ▲로봇 쇼핑몰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각 전시관에서는 홈로봇과 청소로봇, 간호로봇, 지식정보 서비스 로봇, 오락로봇, 홍보로봇, 서비스 로봇, 극한작업 로봇, 인간형 로봇 등 우리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30여가지의 로봇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회 기간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에서는 '2002 한.일 지능로봇 디자인심포지엄(14일)'과 '전국 초.중.고 과학교사 초청 로봇교육 세미나(15일)' 등도 각각 열려 로봇 디자인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과학교사들에게 로봇산업의 중요성을강조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기계와 전자, 정보, 생물, 의공학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체인 지능로봇은 머지않아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 첨단산업"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지능로봇 개발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관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로봇 강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