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D-R(Recordable) 디스크시장에서 오는 3.4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제품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만경제일보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대만의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광학산업기술연구회(PIDA)에 따르면 전세계 CD-R디스크 수요는 지난 1.4분기 11억개에서 2.4분기에는 13억5천500만개로 늘어나며 오는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7억5천600만개와 20억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공급부문에서는 최근 업계의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오는 3.4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4.4분기에는 수요초과분량이 3억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D-R 디스크의 가격은 지난 98년에는 0.85달러까지 오른뒤 이후 수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해초 다시 상승해 0.23달러까지 회복했으나 2.4분기부터 다시 약세로 돌아선바 있다. 한편 전세계 CD-R 디스크 공급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대만의 CMC마그네틱스와리텍은 최근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최근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하반기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대만경제일보는 전했다. CMC마그네틱스의 웽밍싱 회장은 "최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외공장의 경우 지난 2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매출이 300억뉴타이완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