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덤핑혐의로 제소된 2개 중국 철강회사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고 이들 회사로부터 사건을 수임한 로펌(법무법인)이 29일 밝혔다. 상하이(上海)의 로펌 `오 멜비니 앤 마이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안휘(安徽)성에 소재한 마안샨(馬鞍山)철강과 샨동(山東)성의 웨이팡 철관 등 2개 중국회사의덤핑혐의에 대해 이달초 각각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이번 사례는 중국기업들이 반덤핑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전례에 비춰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무역현안에 한층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의 하나로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마안샨 철강은몇달전 미 상무부로부터 153%의 관세를 물라는 덤핑 예비판정을 받았다. 미 상무부의 덤핑 무혐의 판정에 따라 이들 회사는 반덤핑 관세를 물지 않고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홍콩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