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만4천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대당 80만∼1백만원에 달하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무상 지급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PDA 시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이어서 PDA를 기반으로 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에서 임직원의 정보기술(IT) 능력 배양을 위해 무선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DA를 무료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인 PDA 기종과 규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 이후 선보일 'KT PDA'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KT가 PDA 전문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KT PDA는 고해상도로 CDMA 모듈을 내장,무선전화 기능을 갖추게 된다. KT가 PDA 지급을 위해 쓰는 예산은 4백4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T가 PDA를 무상 지급키로 한 것은 서비스 중인 무선 초고속인터넷 '네스팟'을 활성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