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디지털TV인 PDP TV의 세계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2005년까지 PDP TV의 연간 생산능력을 155만대로 늘려 세계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세계 1위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PDP TV 전용 생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중국 선양TV 공장에 연간 3만대 규모의 PDP TV 전용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원가경쟁력 확보, 지역 차별화 마케팅, 브랜드전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일본시장을 겨냥해 올 가을부터 42, 50인치 PDP TV와 30인치 액정TV를 내놓고 산업용과 가정용 등 용도 및 기능별로 점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선택과 집중'의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중국내 6천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고소득층을 겨냥해 한족 출신 엘리트로 구성된 `영업특공대'를 통해 고급 마케팅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원과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계 PDP 시장수요는 2001년 35만대, 2002년 80만대에서 2005년에는 약 300만대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가정용과 산업용의 비율은 2005년에 7대3으로 가정용 PDP TV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