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기업들은 지난해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닷컴붕괴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를 줄이지 않을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최근 유럽지역 5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82%가 올해 IT지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는 IT투자규모가 향후 경제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으며 전체의 52%는 앞으로 12개월내에 전반적인 경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87%가 기술,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이 사업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으며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들 요소가사업목표 달성에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IDC의 리처드 로빈슨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IT투자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