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출실적이 1억달러가 넘으면서 현지 수입시장 점유율이 1%에 못미치는 국가에 대한 수출확대 대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7일 수출실적 1억달러 이상에 수입시장 점유율이 1%미만인 9개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현지언어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9개국은 포르투갈(0.95%), 이탈리아(0.82%), 덴마크(0.72%), 프랑스(0.68%), 우크라이나(0.66%), 스웨덴(0.60%), 오스트리아(0.50%), 스위스(0.40%), 벨기에(0.40%) 등으로, 7개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이에 따라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등 8개언어 가운데 지원대상 언어를 선정한 뒤 내년초 중소 수출업체의 신청을 받아 업체당 2명씩 모두 100명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KOTRA에 교육운영을 맡기되 교육기관으로는 대학이나 주한외국문화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특수언어교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있을 경우 업체당 연간 300만달러의 수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답해 50개 업체에 지원할 경우 연간 1억5천만달러의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