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인 방문1위국' 자리를 중국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각각 237만7천321명, 238만4천500명으로 중국 방문객이 한국 방문객보다 0.3%(7천179명) 많았다. 한국보다 중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220만1천513명)보다 우리나라(247만2천54명)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월등히 많았었다. 중국 방문 일본인 관광객 증가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2월 말 현재 일본인 해외 출국자 수가 작년 동기에 비해 19.5% 감소했음에도 불구, 중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7.4% 증가했다. 반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1.7% 감소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미국 9.11 테러 이후 일본인들이 한국보다는 미군기지가 없는 중국을 많이 방문했다"면서 "게다가 중국이 최근들어 외래관광객 유치활동을 대폭 강화해 중국 방문 일본인 관광객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