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기업공개(IPO)부문에서 10여년만에 나스닥주식시장을 앞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올들어 NYSE는 14개 기업의 주식을 상장시켜 8개 기업을 상장시킨 나스닥을 압도했다. 지난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신규 상장 기업수에서 나스닥이 NYSE보다 4배 가량 많았으며,기술주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0년에는 10배까지 차이가 났었다. 이같은 변화는 기술주 붕괴와 신생 벤처들의 잇단 파산 등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NYSE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최근 DOV제약 아데리스 등이 나스닥에서 잇따라 IPO에 실패하자 NYSE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