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김상갑.金相甲)은 세계 최극소협개선 미그(MIG) 용접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기술연구원 내 용접기술연구팀이 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성공한 이 자동용접시스템은 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 설비인 터빈의 다이아프램(diaphragm.터빈에유입된 보일러의 스팀을 다음 단계로 안내하는 기능)을 제작하는데 사용되며 용접간격을 세계 최극소인 5.4mm까지 좁힐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각도조정 및 헤드 기울기 기능을 갖고 있어 깊고 비스듬한 용접부위는 물론 곡선 부위도 용접이 가능해 최고의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로 다른 철판과 철봉 등 모재를 붙이기 위해서는 모재 사이를 일부 깎아 용접봉으로 채워야 하는데 이 폭이 클수록 모재의 기계적 성질이 변하기 때문에 각 기업체들은 이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 기술연구원장 장재성 전무는 "발전기공장에서 영흥화력 및 미국 GE사터빈을 제작하는데 사용해 본 결과 기존 수동 방식에 비해 약 40%의 생산성 향상을가져왔다"며 "제작기간 단축은 물론 연간 4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까지는 일본에서 개발한 용접시스템 12mm가 최극소 기록이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