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은16일 올해 1.4분기 이익과 매출이 다섯 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1.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의 당초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분기순익은 9억3천600만달러로 주당 14센트였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의 4억8천500만달러(주당 7센트)에 비해 주당이익 기준 100%나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의 66억8천만달러에서 올해는 67억8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인텔은 올 2.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업실적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66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64억-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텔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1.4분기 이익이 기업인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10억달러(주당 15센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