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12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향후 수개월내에 석유수출을 늘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이날 인테르 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증산은 이르면 현분기내에 이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불편한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OPEC과 2분기중 유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의 전체 수출량의 0.5%에 해당하는 하루 15만배럴의 감산 쿼터를 이행키로 약속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 하루 690만배럴을 생산한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10만배럴 더 많은 7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부상했었다. 러시아는 현재 국제유가가 20-25달러선에 머무는 것이 적정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64센트 하락한 24.40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모스코바 dpa=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