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의 부실 채권 처리에 따른 손실 규모가 지난 해 9월 시점에서 예상했던 6조5천억엔보다 1조9천억엔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금융청이 오는 12일 공표할 예정인 특별 검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추가 손실액 가운데 90% 가까운 1조7천억엔은 건설, 부동산, 유통 등 4개 업종의 채권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8일 금융청 특별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공적 자금 재투입과 같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특검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금융청은 오는 12일 저녁 대형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손실액 등 특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