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원회는 28일 IMT-2000 사업자 3사에 공통식별번호인 '010'을 부여하고, 사업자 식별번호인 국번호 첫자리로 동기식 사업자인 LG텔레콤에 '2'번을, 비동기식 사업자인 KT아이컴과 SK IMT에 각각 '3'번과 '7'번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위는 사업자들이 모두 선호하는 2번의 경우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번호선택우선 원칙에 따라 동기식 사업자인 LG텔레콤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위는 또 KT아이컴과 SK IMT가 2번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3번을 놓고 경합함에 따라 이날 오후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KT아이컴에 3번을, SK IMT에는 3번 다음으로 희망했던 7번을 배정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IMT-2000 서비스 번호체계를 010(공통식별번호)+NYYY(국번호)+YYYY(가입자번호)로 하고, 2∼9까지의 숫자를 의미하는 국번호 첫자리(N)로사업자를 구분하되, 동기식 사업자에게 국번호 선택의 우선권을 부여하고 번호가 경합할 경우 추첨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전기통신번호관리 세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IMT-2000서비스 번호는 LG텔레콤의 경우 010-2YYY-YYYY번, KT아이컴은 010-3YYY-YYYY번, SK IMT는 010-7YYY-YYYY번으로 이뤄지게 됐다. 통신위는 IMT-2000 사업자 식별번호에 대한 선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속히식별번호를 부여해 IMT-2000서비스 제공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 제공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LG텔레콤에 대해서는 향후 서비스 제공시기를 정해 정식으로 신청해 올 경우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