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선반의 핵심기술인 `선반 데이터모델' 기술의 국제표준안으로 국내 연구진의 제안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산업자동화.산업데이터 국제표준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선반공정데이터 표준 등 2건을 국제표준안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측이 제안한 선반 데이터모델 기술은 포항공대 서석환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유럽연합, 미국 등과 경쟁을 벌여온 분야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STEP(산업데이터 교환기술표준)-NC(수치제어) 데이터모델' 기술은 공작기계와 수치제어장치간에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해 기존 제품에 비해 50% 이상의 가공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작기계용 수치제어장치의 9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