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 오상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억달러의 수출물량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만도는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5천만달러,유럽의 마자르 스즈키로부터 1천만달러,중국의 하얼빈합비기차유한공사로부터 2천만달러,호주 포드로부터 2천만달러의 부품을 수주했다. 만도가 다임러크라이슬러사로부터 수주한 제품은 조향장치로 픽업트럭용 차량 '다코타'에 장착된다. 만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얼빈합비로부터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ABS는 1천㏄급 미니밴 '민이(民意)'에 들어간다. 마자르 스즈키사에 공급하는 조향장치는 스위프트의 후속 차량인 'YM6'에 쓰인다. 또 호주 포드사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조향장치를 공급한다. 만도는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소싱 확대와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관세 인하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5억달러 수주목표를 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수주한 7억달러 상당의 수주고와 올해 수주 목표 5억달러를 달성하면 총 12억달러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