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휴대폰이 중국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인 벨웨이브(대표 양기곤.www.bellwave.com)가 개발한 유럽형 GSM방식의 휴대폰(모델명 판다3)이 중국 젊은층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출시 이후 월 3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3천9백80위안(약 64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미리 돈을 내고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벨웨이브가 개발하고 중국의 "아모이 소닉"이 생산,판매하고 있다. 벨웨이브측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는 만큼 월 8만대 이상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벨웨이브측은 "중국 휴대폰 단말기 시장 규모가 연간 5천만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판다3을 올해 1백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2%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아모이 소닉사로부터의 8백만달러(약 1백억원)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기곤 사장은 "이 제품은 두께 19.9 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GSM 듀얼 폴더 휴대폰이며 7가지 배경색,푸른 빛이 도는 키패드 등 산뜻한 다지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