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11200]이 현재 추진중인 자동차선 운송사업부문의 해외매각을 마무리할 경우 단기부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운업계 전문지인 로이드 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상선측은 현재 2조7천억원에 달하는 단기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기존에 확보한 자금과 함께 이를 모두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오는 4월까지는 마무리될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2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측은 이번 매각에 따른 2조원 외에도 최근 컨테이너 터미널과 본사 건물,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9천230억원이 부채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단기부채가 모두 상환될 경우 우리는 영업을 정상화할 수있음은 물론 국내 해운업계에서 가장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이달초 북유럽선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과 자동차선 운송사업 부문 매각에 관한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7일 서울 본사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얼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