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관광 경비지원과 관련해 지원 대상에 따라 관광요금의 일정비율을 지원하는 정률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경비지원은 관광요금의 일정비율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정률제 지원방식이 될 것"이라며 "지원대상중 일부는 관광요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들에 대해서도 금강산 관광경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유공자들의 경우 전액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대학생들도 경비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초.중.고.대학생들에 대한 관광경비 지원은 요금중 일정 비율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이산가족들에 대한 경비지원은 관광경비의 50%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액지원 방안도 검토했으나 요금이 변경될 때마다 고시를 개정해야하는 불편함 등을 감안해 정률지원 방식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께 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