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빌(대표 김상복)은 무선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와 자동 편집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최근 몇년동안 무선인터넷이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나 이용자가 쉽게 무선인터넷을 제작하고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을 안고 있다. 애니빌은 무선인터넷 사업을 추진하려는 업체(콘텐츠 개발업체,SI업체,포털 업체 등)들이 사이트를 구축하려고 할 때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다른 언어와 프로토콜에 관계없이 쉽게 사업에 나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무선인터넷 환경을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무선인터넷 통합 저작도구를 선보인 것. 회사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통합 저작도구는 국내나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채택한 휴대폰용 마크업(Markup)언어인 WML,HDML,mHTML,C-HTML 등을 통해 사이트를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2월 설립된 애니빌은 그해 7월 "애니빌더" 프리버전을 내놓은데 이어 개인용과 기업용으로 개발된 "애니빌더 2001" "애니빌더 2002"를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국내외 무선 마크업 언어는 물론 이미지 및 동영상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제품가격(개인용 5만5천원,기업용 39만6천원)이 저렴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유지보수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애니빌측은 "개인용은 개인 홈페이지는 물론 동창회나 친목모임 무선인터넷 홈페이지,개인 무선인터넷 교육 교재 등에 이용할 수 있고 기업용은 학원이나 대학의 교재,콘텐츠 제공업체의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모바일 정부서류 신청 및 조회 서비스 등에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