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KCC·대표 고주석)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단열내장재 원료인 유리면(글라스 파이버) 생산공장을 확장,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KCC는 원주 문막공단에 총 2백96억원을 들여 연산 1만5천t 규모의 유리면 생산공장을 증설,공장의 연산능력을 3만t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이 공장에서는 연간 △유리면 보온판 2만2천5백t △글라스파이버 커버 7천5백t을 생산,건축 내장재로 출하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리면은 순수무기원료를 고온에서 용융시켜 고속원심분리공법(CRP)으로 섬유화해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데다 화재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보온 △보랭 △단열 △흡음 △결로(結露)방지 등의 효과가 높아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한국에너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주석 사장은 "최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등 유기단열재 사용을 억제하고 있어 앞으로 유리면을 활용한 무기단열재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공장을 확장해 완공했다"고 밝혔다. 또 유리면을 활용한 무기단열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독가스를 내뿜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02)3480-5038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