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5일 나이지리아 쉘 석유회사(SPDC)로부터 5억8천만달러 상당의 종합 원유터미널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공사를 수행하는 일괄도급 방식이다. 본계약분은 4억8천만달러이며 이와는 별도로 1억달러 이상을 추가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의 포타코트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보니섬에 있는 원유터미널의 기존 설비를 개보수하고 신규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원유터미널에서 정제한 원유를 해상계류시설(SPM)까지 수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도 제작해 설치한다. 이밖에 원유터미널에 들어가는 수처리설비,공정제어,계측,통신설비를 설치하고 주거단지 공사도 맡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플랜트사업부와 해양사업부의 전문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부문간 협력체제를 확립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플랜트와 해양사업부문을 합쳐 총 30억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는 올해 조선부문의 수주목표인 31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