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5개사 발전산업노조가사상 초유의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주동자에 대해 형사고소하는 한편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했다. 발전회사 공동 비상대책상황실은 25일 "노조가 파업을 시작함에 따라 이호동 위원장을 포함한 주동 노조원 49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직원들에게 현업에 즉각 복귀토록 명령을 내렸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파업에 가담한 조합원이 전체 5천600여명 가운데 3천여명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오전 9시가 넘어야 정확한 참여율이 파악될 것"이라며 "대체인력이 충분한 만큼 전력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인 24일 오후 4시 교대 당시 상당수 노조원이 교대근무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간부 등으로 구성된 200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한데 이어 오후 11시 교대때에는 390명의 대체인력을 발전소 운영요원으로 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