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의 소비지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됐던 수준을 훨씬 상회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21일 경제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달 예상됐던 1% 수준에서 2.5%가 넘는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예상이 적중한다면 GDP 성장률은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높은 경제성장률 예상의 근거는 당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던 국민들의소비지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리먼 브러더스의 이코노미스트 이더 해리스는 미국소비자들의 소비열이 억제할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 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손성원 박사는 올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소비가 식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1.4분기에 성장률이 0%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소비가 강세를 보이자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상향조정했다가 1주일전 다시 2.5%로 크게 올렸다. 그는 그 수치가 아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판매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자동차 매입열은 식지 않고 있다. 골드만 삭스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휘발유, 건자재를 제외한 다른 상품들의 소매판매도 지난달 10.3%나 늘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당초 예상했던 장기전망을 크게 바꾸는 것은 아닐지라도 단기적으로 기업의 수익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최악의 감원 상황도 역시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다시 조금씩 상향조정하는데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