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급히 컴퓨터를 쓸일이 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참으로 난처한 상황일 것이다. 일부 안티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이 비상근무를 하지만 도움을 받으려면 아무래도 정상적인 근무를 할때보다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같은 난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연휴기간 바이러스 예방 수칙 5가지를 정해 9일 발표했다. 1.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두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둔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웜을 받았을 경우 최신 버전의백신이 설치돼 있으면 다운로드 도중 예방하거나 감염후 치료가 가능하다. 2.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제목이 현혹적인 e-메일은 열어보지 않는다. 이런 메일은 러브레터나 님다와 같은 웜일 가능성이 크다. 3. 아웃룩을 보안 패치 업데이트한다. 님다나 곱(GOP) 같은 웜은 첨부 파일을 열지 않고 메일을 읽는 것만으로 감염되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 홈페이지에서 아웃룩 보안 패치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4. 정품이 아닌 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삼가야 한다. 이른바 와레즈 사이트에 불법 복제한 소프트웨어들이 많은데 복제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기 때문에 자연히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더욱이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경우 책임 소재도 가릴 수 없다. 5. 자료를 다운로드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방문한다. 대형 유명 사이트는 자료실 담당자가 불법 복사물인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인지 등을 확인한 뒤 등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적다. 상용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제작사 사이트에서 내려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