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비디오게임산업 매출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리서치업체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 작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 소니등 대기업들의 새 게임기 출시에 힘입어 미 비디오업계 매출이 94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65억8천만달러)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1999년의 69억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비디오게임산업의 총 매출액은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핸드컨트롤러와 같은 액세서리를 포함한 수치다. 저널지는 이같은 매출호조는 MS의 뉴X박스와 닌텐도의 게임큐브, 겜보이 등이 한꺼번에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MS는 북미지역에서 X박스를 개당 2백99달러에 1백50만개 팔았다. 닌텐도는 미국에서 게임큐브를 개당 1백달러에 1백20만개를 판매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