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고급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분석됐다.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 자동차업계 동향분석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소시스 아시아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2000년보다 16% 증가한 기록적인 74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고급차 판매 증가가 두드러져 대당 3만달러가 넘는 경우 모두 17만7천500대가 팔려 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7%에서 24%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소비자 가격이 1만8천달러(9만위앤) 미만인 대중차의 경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24.3%에서 23.5%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의 소득 불균형이 이같은 현상을 잘 설명한다"면서 "소수의 사람이 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고급차 판매급증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