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과 영업적자 등으로 `최악''의 작년 한해를 보낸 태광산업이 조직 대수술에 착수했다. 22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지난 연말 울산공장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강화한데 이어 사장 현장경영 활동 및 대외홍보 강화, 노사협력 시스템 구축, 사업부별 워크숍 개최 등을 잇따라 실시했거나 추진중이다. 이호진 사장은 최근 부산, 울산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고나머지 계열사들도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는 취지와 함께 상향식 의견수렴의 목적도 함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이에 앞서 지난 연말 울산공장 각 사업장별로 공장장 제도를 신설,서울 사업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지난해 파업을 계기로 신 노사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사내 고충처리센터를 개설해 부서내 부당한 처분이나 불합리한 제도개선, 지원업무 운영방법의 개선, 현장 근무환경 및 불편사항 개선 등 사원들의 불편 및 민원사항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희망퇴직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창업스쿨과 미래고용지원센터 개설, 노사간 협의.조정 시스템 구축 등은 태광산업으로서는 커다란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