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현대투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미국유수의 금융그룹은 국내에 독자적으로 들어와 직접 영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지점을 갖고 영업을 벌이고 있는 이 회사는 컨소시엄이나 펀드 구성없이 독자적으로 정부와 협상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릴린치, JP모건, 시티그룹, BOA(뱅크오브어메리카), 리먼브러더스 등이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해관계자가 많은 컨소시엄 형태보다는 단독 인수가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협상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신속하게 전개될 수 있다"며 "조만간 인수 희망자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동안 AIG컨소시엄을 이끌었던 WL로스그룹의 윌버 로스 회장이 내주중AIG를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를 먼저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인수희망자 공개는 그 나중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