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9.11테러이후 전쟁 위험과 관련, 작년 10월께부터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박 화물에 대해 할증료를 부과해온 해운사 협의체들에 할증료 철회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무협은 이와 관련,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일부 재보험사들이 우량 해운사에 대해 전쟁위험에 따른 선박보험 할증료 부과를 중지하는 등 운항여건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해운사 협의체들인 중동항로취항선사협의회(IRA)와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재보험사들의 전쟁 보험료 인상에 따른 비용보전을 이유로 화주들에게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25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해오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할증료를 철회한 재보험사들이 늘고있는 상황에서 현대상선등 관련 해운사들이 전쟁위험 할증료를 하주들에게 계속 물리는 것은 부당한 이익을챙기자는 것"이라며 "해운선사들은 할증료를 당장 폐지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