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외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5년내에 주요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대주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의 사령탑인 국무원 산하 국가경제계획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중국 정부가 외국인들이 중국의 주요 상장기업 주식을 보다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외국인 대주주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석화(시노펙) 등 일부 주요 기업에 외국인 지분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중국이 외국인 대주주를 허용키로 한 것은 서부지역 개발사업 등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이른바 '레드 칩'으로 불리는 중국 초우량 주식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 및 국가기반시설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 대주주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