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정보시스템 재해복구(BRS.Business Recovery System) 사업에 KT와 삼성SDS가 함께 진출한다. KT(대표 이상철)와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IDC(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재해복구 및 IT 아웃소싱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와 관련,윤종록 KT 상무와 위귀복 삼성SDS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13일 분당 KT 본사에서 제휴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12개 데이터센터(KT-IDC) 기반시설과 광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삼성SDS는 관련 솔루션 공급과 시스템 운영을 맡게 된다. 앞으로 양사는 KT-IDC 기반의 재해복구 전문센터를 구축하고 금융기관,공공기관과 대형 제조업체 대상으로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대상으로 전산실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IT 아웃소싱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두 회사는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별 전담조직을 만들고 e비즈니스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체제를 갖춰 새로운 IT 서비스도 적극 개발키로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통신회사와 다양한 e비즈니스 사업 경험을 갖춘 SI(시스템통합) 업체가 결합해 IDC 기반 사업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이 시스템 구축 권고안을 발표함에 따라 2002년에는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재해복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